저 시냇물처럼
흘러 가는 것
나도 저 물처럼
흘러가리
흐르다가 바위에
부딪히면 비켜서
흐르고
조약돌 만나면
밀려도 가고
언덕을 만나면
쉬었다 가리
마른 땅 만나면 적셔주고 가리
목마른 자 만나면
먹여주고 가리
갈 길이 급하다고
서둘지 않으리
놀기가 좋다고
머물지도 않으리
흐르는 저 물처럼 앞섰다고
고만하지 않고
첮졌다고 절망하지
않으리
저 건너 너무들이 유혹하더라도
나에게 주어진 길 따라서
노래 부르며 내 길을 가리라
실버들 한테는 딱 어울리는 구수한 옛노래
몇곡 골라서 조아림의 바이올린 곡에
실어 보내오니 같이 들어보자구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