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굴러 다니는
구슬이라도 가슴으로 품으면
보석이 될 것이고
흔하디 흔한 물 한잔도
마음으로 마시면
보약이 될 것입니다
풀입 같은 인연에도
잡초라고 여기는 사람은
미련없이 뽑을 것이고
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알뜰히 가꿀 것 입니다
당신과 나의 만남이
꽃잎이 햇살에 웃는 것처럼
나뭇잎이 바람에 춤을 추듯이
일상의 잔잔한 기쁨으로
서로에게 행복의 이유가
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과의 인연이 설령
영원을 약속하지는
못 할 지라도
먼 훗날 기억되는
그 순간까지 변함없이
진실한 모습으로 한떨기
꽃처럼 아름다웠다면
좋겠습니다
소금같은 당신과의 인연
그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