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하늘처럼>
등록일 : 2022-08-06 작성자 : 황남선 조회수 : 61

사람이 하늘 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 앉은

애 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먼저 따서

보내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 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렘을 

친구에게

먼저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렇게 메아리가

오고 가는 친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수 있어

좋은 벗이다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장점을 세워 주고 

쓴 소리로 나를

키워주는 친구는

큰 재산이라 할수 있다


인생에서 좋은 친구가

가장 큰 보배다


물이 맑으면 달이 와서 쉬고

나무를 심으면 새가 날아와

둥지를 튼다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은

그런 친구를 만날 것이다


그대가 마음에

살고 있고

날마다 봄날 입니다


~법정스님~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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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근 2022-8-808:03: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