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인생을 생각하면서>
등록일 : 2022-11-24 작성자 : 황남선 조회수 : 28

푸르렀던 날들

추억 속에 잠들고

찬 서리에 맥 없이

뒹구는 낙엽 같은

가을 인생이


왠지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푸르름에

가슴 벅차도록

환희 로웠던 날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련한 그리움으로

눈물처럼 가슴에

흘러내린다


꽃잎은 떨어져도

다시 피어날 수 있지만

인생은 하나 같이

한 번으로 시작해

한 번으로 끝난다는

사실에


한 순간한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알들히

챙겨야 할 시간인가

헤아려 본다


마음이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은

말하는 모습에서

정이 흘르고


마음이 햇살처럼

따스한 사람은

표정에서 온기가

느껴지듯이


기왕이면

한번 뿐인

인생 길에서

이기적이 아닌

넉넉한 이타심으로

이해와 용서와

사랑을 아김 없이

베풀 줄 알 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좀 도 아름답고

좀 더 향기로움으로

채워져


푸르렸던 날 

못지않게

풍요롭고 환희로운

내일이 윈윈으로

펼쳐질 수 있으리라


그리하여

인생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


알뜰한 정

아낌없이 나누며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생기로운

마음의 텃밭을 함께

일구어 간다면


한번 왔다가

한번으로 끝나는

인생 일지언정

가슴 뿌듯한 여한 없는

인생길이 되리라


고운 눈으로 보면

잡초 속에 핀 꽃도

곱지 않은 꽃이 없듯이


이제 노을 앞에 서있는

우리 모습에서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고운 눈으로

미운 것도 예쁘게

예쁜 것은 더욱더

예쁘게 바라보는

마음으로


아름답고

향기로운 노을 길을

힘차게 걸어가리라

마음 먹어 본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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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근 2022-11-2507:28:3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