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등록일 : 2024-03-28 작성자 : 곽승찬 조회수 : 19

가끔

낮선 길을 걸을 때나

한적하고 느낌 좋은 길을 걸을 때

곁에 그림자 처럼 편한

동행이 있으면 싶을 때 있습니다.


생각 없이 그냥 걷다가 서로 마주치는 웃음

가슴에 닻을 내리기도 하고

떨림의 무늬로 내려 줄 동행이

그리울때 있습니다.


산다는 건 어차피

알게 모르게 낯설고

깊은 쓸쓸함 몇 모금씩은

해갈되지 않는 목마름처럼

담고 가야 하는 것이라지만


바람 부는 날

비틀거릴 때 한번쯤 허리를

부등켜 안아도 좋을 동행 하나

그리울 때 있습니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


혼자라는 말은 단어만으로도

외로움이 묻어나고,

함께라는 말은 단어만으로도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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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2024-3-2809:20:28
함께 할 수 있는
인연에 감사합니다